길고 긴 겨울이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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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일로 꿀같은 휴일이 생겨
성수동에 다녀왔다.
어제까진 그래도 좀 추웠는데,
날씨가 많이 풀린 것 같다.
오늘 하늘은 맑았다.
구름없고 적당히 따뜻한 날씨가 너무 좋다.
하트로 마크되어있는 곳은 주로 방문하는 곳인데,
노란색은 쇼룸(옷가게), 주황색은 카페, 빨간색은 식당이다.
지도에 보다시피
뚝섬역부터 건대입구까지 이어지는 길에 띄엄띄엄 위치해서
성수는 올때마다 최소 반나절은 보내는 것 같다.
(앞으로 재방문시 차근차근 업로드할 예정~)
1. Ptrptr shop
5년째 즐겨보는 유튜버가 편집샵을 열어서 바로 방문했다.
오픈시간에 방문하지 못해서 조금 대기해야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한산해서 바로 입장했다.
(아직 네이버 플레이스에 등록되지 않아서 그런듯 하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거나 포인트 한방울(?)씩 들어간 아이템들이 많았다.
본격적으로 ss제품이 많이 출시되는 시즌이라
얇은 아우터류들과 셔츠, 카디건류가 많았다.
입점 브랜드는
해당 유튜버가 운영하는 ETCE부터
인사일런스, 애프터프레이, 앤더슨벨 등
국내브랜드가 대다수였는데
추후 해외브랜드도 바잉할 예정이라고 한다.
숏한 기장감의 자켓을 하나 들여올까 해서 몇가지 입어봤는데,
한 아이템에 눈길이 갔다.
특별한 디테일이 있는건 아니지만
적당히 숏한 기장감과 착 감기는 느낌이 좋았다.
부자재나 마감도 무난하고
소재 퀄리티도 꽤나 마음에 들었다.
내부 포켓도 넉넉하여 실용성도 무난히 챙긴 듯 하다.
다만 무난한 만큼 대체 아이템이 많을 듯 하여
가격을 고려했을 때 좀 더 알아보고 결정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옷을 보고싶은데,
적당한 가격에 퀄리티를 챙기고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다.
지금은 지도에 등록에 되지 않아 직접 주소를 찍어서 찾아가야한다.
<지도>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길 29-17, 2층 ptrptr shop
2. LCDC
이왕 멀리온거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LCDC도 방문했다.
입구부터 사진찍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1층 카페에는 여느때처럼 만석이었다.
주로 방문하는 곳은 2층인데,
오늘도 역시 2층으로 바로 향했다.
르콩트 드콩트(Le Conte Des Contes) 외 Yoke, beautiful peaple 등의 옷들도 볼 수 있다.
르콩트 드콩트는 성수에 오프라인 공간이 생긴 뒤 처음 알게된 브랜드로
'이야기 속 작은 이야기들'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여기 들어오는 옷들은 대체로 퀄리티와 가격대가 높다.
엄청 고급스러워 보이는 셔츠였는데,
가격이 너무 사악하다...
의류 외에도 필기구, 책, 장신구 등
각종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정말 잘 만든 느낌이 많이 난다.
보온/냉 백인 것 같은데,
딱봐도 보온/냉이 잘 될 것처럼 생겼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고 부럽다.
LCDC는 1층에 카페가 있고,
3층에 호실별로 식기류, 향제품 등을 볼 수 있는 소품샵이 있어
여유롭게 아이쇼핑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지도>
서울 성동구 연무장17길 10, LCDC
3. Obscura Store 성수
여기서부터는 급 피곤해져서
사진은 많이 못찍었다...
반지도 한번 바꿀까 해서 실물로 한번 보려고 찾아갔다.(역시 안전탕진주의)
손가락이 꽤 얇은 편인데 너무 작아서 이상하다 했더니,
남성용은 나중에 따로 출시된다고한다.
Outer : [Youth] Chore Jacket Black Stripe
Shirts : 보세
Pants : 보세
Shoes : [Asics x Andersson bell] gel-1090 Black
2층에는 전신거울과 큰 유리창이 있어
햇빛이 잘 들어오는 타이밍에 방문하면
사진찍을 스팟이 많다.
이것저것 혼자 구경하고 있으니
직원분께서 2층 DP방식을 바꿨는데 어떠냐고 물어보셨다.
사실 아무생각이 없어서 '좋아요'라고 했더니 당황하신 듯 했다.
이전 시즌까지의 유스는 여성복은 거의 못본 것 같은데,
이번 시즌부터 해서 다양하게 출시해서
확실히 여성손님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유스 제품외에 헤드마이너, 아모멘토, 사스콰치패브릭스 등
감성을 챙길 수 있는 제품도 많이 들어오니
보는재미도 쏠쏠해서 무지성 방문을 하게 만드는 곳이다.
공간자체의 재미는 사실 옵스큐라 도산점이 더 좋은데,
추후 방문시 업로드하려 한다.
<지도>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01-1, 옵스큐라 성수
성수에는 오늘 방문한 곳들 외에도
페이브먼트 스토어, 엔트런스 같은 편집숍과
벨리에, 인사일런스, 마티스더큐레이터 쇼룸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동선을 짜서 구경가면 좋을 듯 하다.
최근 옷만 주구장창 보러 다니는데,
다음번엔 다시 카페 방문기로 돌아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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