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후기

[2022. 4. 2.] 滿開(황인용뮤직스페이스 카메라타, 임진각 평화누리)

나무와 숲 2022. 4. 4. 21:32

살아나는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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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4월처럼 별다를 것 없이 본격적인 봄이 왔다.

 

최근의 일상은 날씨변화 외에는 큰 변화없이 흘러

 

생각나는 건 봄이 왔다라는 것 외엔 없다.

 

 

 

좋게 말하면,

 

 날씨라도 풀리고 꽃이라도 펴서

 

무언가 바뀜을 알아차리고

 

그로 인해 조금이라도 들뜨는 마음이 생기는게 아닐까

 

죽어있던 정신이 그렇게 살아났다.

 

 

 

이번엔 서울이 지겨워 파주로 떠났다.

 

 

 

 

 

1. 황인용뮤직스페이스 카메라타

황인용뮤직스페이스 카메라타

파주 헤이리마을 안에 위치한 카메라타는

 

음악을 들으며 혼자 있고싶거나,

 

생각을 정리하고싶을 때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주로 오케스트라급의 관현악 연주곡을 들려주며,

 

아주 가끔 라이브공연도 진행하는 것 같았다.

 

간만에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다른곳을 방문하는걸 추천한다.

 

 

 

입장료는 1인당 1만원이고,

 

입장료 내고 자리에 앉으면 음료 1잔을 골라 마실 수 있다.

 

테이블에 놓인 메뉴에 음료를 선택해서 카운터로 가져다 주면 된다.

 

 

 

소리가 어디서 나오는 지 잘 모르겠지만

 

저 스피커들 중 어딘가에서 곡이 흘러나온다.

 

상당히 웅장해서 옆사람과 소근거리는 정도로는

 

말이 잘 들리지 않을 것 같다.

 

 

 

이번엔 친구와 함께 방문해도 좋았지만,

 

처음 혼자 방문했을 때 기억이 강하게 남았다.

 

신기한건

 

그 당시에도 오랜시간 어떤 생각에 깊게 잠겼는데,

 

뭘 생각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

 

 

 

<지도>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83, 카메라타

 

 

 

 

 

2. 임진각 평화누리

임진각 평화누리

20분 가량 차를 타고 움직여 임진각 평화누리로 방문했다.

 

토요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어 좋았다.

 

주로 가족단위로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입장료는 별도로 없고, 차량동반 입장시 주차비 2000원만 받는다.

 

 

 

평화누리 바로 옆에는 곤돌라를 운행한다.

 

이용료는 성인 1인당 1만원 정도였던거 같은데,

 

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이날 사진을 찍으며 재미있었던 점은

 

촬영 시점별 다른설정, 후보정을 다르게 가져가

 

아예 다른날에 찍은 느낌이 많이 나는 것이었다.(특히 하늘과 잔디)

 

 

 

이 날의 사진 중 가장 실제와 가까운 건

 

위 곤돌라 사진인 것 같다.

 

 

 

마치 텐트를 치라고 만든 자리였을까

 

원래 거기에 있었던 것 같이 자리잡은 텐트가 있었다.

 

꽤나 완만한 능선 지형이라,

 

저 구도를 잡기위해 한참을 아래로 내려간게 기억이 난다.

 

 

 

ootd

Outer : [MNGU] Oversized 2 buttons Jacket In Black

T-Shirts : [Zavanas] Balanced Supima LS Indigo Blue

Pants : [Errors excepted] WT028 Pleats Tapered Denim Black

Shoes : [Balenciaga] Cut Derby

 

 

 

친구가 찍어준 사진인데,

 

전반적으로 밝기 및 노출, 채도를 의도적으로 과하게 낮추어

 

레트로한 느낌이 잘 살아난 것 같다.

 

 

 

그림자를 보면 알 수 있듯,

 

한낮 햇빛을 거의 정면으로 받았음에도

 

꽤나 어둡게 보인다.

 

 

 

ootd용으로 활용하고 싶어

 

질감이 잘 살아나도록 노출은 약간 오버하게 높여 보정했다.

 

 

 

 

<지도>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77, 임진각 평화누리